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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외고, 국제고 전환? "정신나간 발상"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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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외고, 국제고 전환? "정신나간 발상" 비난 쏟아져
  • 윤형권 김소라 기자
  • 승인 2012.05.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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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 벌써부터 입시위주 난장판 조짐, 신정균 당선자 중심 잡아야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세종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고, 개교시기도 2014년으로 늦춰야한다는 ‘세종시교육발전방안추진자문위원회’에 대해 세종시민과 학부모들이 "세종지역 학생을 비하하고 현실성도 떨어진 방안"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세종시교육발전방안추진자문위원회(세교위·위원장 천세영·충남대 대학원장)’는 30일 연기교육지원청에서 "세종외고로 개교할 경우 세종지역의 학생들만 지원하게 돼 우수학생 유치가 어렵다"며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국제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교위는 아울러 국제고로 전환하려면 교육과정 개발 등 최소한 1년6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개교도 2014년에 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그동안 세종외고 설립과 개교를 준비해온 행복청과 내년 입학을 준비해온 세종지역 학부모들은 "현실성도 없고 세종시 지역 학생들을 비하하는 얼빠진 자문회의 방안"이라며 목청을 높여 세교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세교위가 "초기에 어떤 학생이 입학하는가에 따라 학교의 위상이 결정되고, 이에 따른 일종의 ‘낙인효과’가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해 세종지역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세종지역 학생들은 열등생만 있다는 말이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신정균 교육감 당선자마저 세교위의 국제고 전환에 찬성한다며 거들고 나서자, 세종시민과 학부모들은 "도대체 신 당선자는 세종시민이 맞나? 어떻게 세종시민의 혈세로 학생을 외지에서 사와, 먹여주고 재워주자는 발상에 찬성할 수 있느냐? 또 그동안 연기군의 우수한 자원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는 심각성을 안다면, 어떻게 그런 발상에 찬성할 수 있나?"라며 목청을 높였다.

세종외고를 1년6개월 늦춰 국제고로 개교할 경우 학교건물 임대료와 관리비 등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대안도 없이 졸속하게 구상한 엉터리 방안이라는 지적이다.

세종외고는 1-2, 1-4, 1-5생활권과 인접해 있으며 학교 설립방식이 민자를 유치한 BTL 방식으로서 학교 건축비 등을 20년간 민간건설업체에 내야한다.

윤형권 기자 yhk@sjpost.co.kr 김소라 기자 ksr8828@hanmail.net▶관련기사 2면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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