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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청 지휘 종식, ‘세종경찰청’ 25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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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청 지휘 종식, ‘세종경찰청’ 25일 신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6.18 2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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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경찰청, 18일 개청 계획 발표… 박희용 신임 청장 아래 5과 102명으로 출발
반곡동 법원·검찰청 부지에서 바라본 세종지방경찰청 임시 청사 전경. 세종청은 사진 좌측 끝 상업건축물 5~7층을 사용하게 된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지방경찰청이 오는 25일 소담동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내포신도시 소재 충남지방경찰청의 지휘를 받아온 세종경찰의 아이러니한 구조가 출범 7년 차만에 개선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18일 전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의 치안 기능 강화를 위한 ‘경찰청 신설안’을 발표했다.

비록 자체 소유 청사가 아닌 소담동 민간 건물 5~7층에 우선 둥지를 틀지만, 세종경찰청 개청 의미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출범 7년이 되도록 충남청이 세종시 치안을 컨트롤하는 기형적 지휘 구조가 바로잡힐 수 있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세종시는 42개 정부기관 입주 등 행정복합도시로서 치안체계 강화 필요성을 안고 있었다”며 “경찰청 신설과 함께 세종시 치안망이 보다 촘촘하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새로이 신설되는 세종경찰청 조직도.

세종경찰청 조직은 112종합상황실과 경무과, 생활안전 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모두 5과 102명 체제로 시작하고, 산하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와 경찰관 기동 중대, 세종경찰서를 둔다.

생활안전 전문 수사 체제 구축과 교통기동순찰팀 운영 등으로 치안과 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도 도모한다.

세종청 신설은 이와 함께 지지부진한 양상인 ‘자치경찰제’ 도입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자치경찰제 시범도시로 지정됐으나, 경찰청이 없는 점이 추진에 제약을 가했다.

초대 청장에는 박희용(59·경무관) 개청준비단장이 임명 절차를 밟고 있다. 그는 대전 출생으로 충남고와 충남대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35기 간부후보로 경찰에 입문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방경찰청 신설로 세종시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세종경찰청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세종경찰청 설치를 계기로 시범실시를 앞둔 자치경찰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경찰청은 2023년 이후 독립 청사 이전 단계에 오를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보람동 세종남부경찰서 개서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와 연계한 추진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조치원읍 세종경찰서 조직도. 세종시 출범 7년간 충남지방경찰청 지휘를 받는 기형적 구조에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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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9-06-19 04:56:05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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