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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떠나니 역사탐방의 즐거움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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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떠나니 역사탐방의 즐거움이 2배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8.1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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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향교 주관, 정읍 역사탐방… 백제가요 등 콘서트 관람도
지난 9일 연기향교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세종시가 후원한 '기차 타고 떠나는 역사탐방'이 진행됐다.

지난 9일 조치원역을 출발한 기차가 정읍을 향해 달렸다. 다소 들뜬 듯한 표정의 사람들이 화기애애하다. 하나둘 가방에서 꺼내놓은 간식거리도 다양하다. 기차여행의 추억을 소환하는 삶은 달걀이 단연 인기.

‘2018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기차 타고 떠나는 역사탐방’이다. 연기향교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세종시의 후원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역사탐방에는 20여명이 참가했다.

역사탐방은 동학혁명기념관-피향정-무성서원-김명관 고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명관 고택에서는 ‘고전음악・인문학 콘서트’도 관람했다. 백제가요에 대한 설명과 국악연주로 구성된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명관 고택에서 열린 고전음악 콘서트. 백제가요에 대한 설명과 국악연주로 구성된 공연으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이계순 씨(세종시 종촌동)는 “기차 타고 떠나는 것부터 설렘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무성서원에서는 교육과 의병이 일어났던 곳이라서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세종시 연기향교나 덕성서원 등을 지자체가 더 활성화해 역사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역사탐방을 기획한 연기향교 김현미 기획장의는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오늘을 사는 현재이고 다가올 미래를 보는 창문과 같은 것”이라며 “역사가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렇다. 역사를 찾아 떠나는 탐방길은 즐겁다. 가는 곳마다 시간을 거슬러 그 시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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